폐섬유화는 완치가 가능할까요? 논문을 읽고 가장 쉽게 설명합니다
3줄 요약
폐섬유화는 현재까지 이미 생긴 섬유화 조직을 정상 폐로 완전히 되돌리는 치료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통해 병의 진행을 늦추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항섬유화제, 폐재활, 산소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함께 사용되고 있습니다.
“폐섬유화입니다.”
의사 선생님께 처음 들었던 말은 아직도 기억납니다.
“폐가 조금 굳어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폐가 굳는다는 것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인터넷을 찾아보면
“폐에 흉터가 생기는 병”
이라는 설명이 가장 많이 보입니다.
틀린 설명은 아닙니다.
하지만 논문를 읽어보니
이 한 문장만으로는 폐섬유화를 절반 정도만 이해한 것이었습니다.
폐섬유화는 왜 완치가 어려운 걸까요?
우리 폐에는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하는
작은 공기주머니인 폐포가 있습니다.
정상 폐에서는
폐포가 매우 얇고 부드러워
산소가 쉽게 혈액으로 이동합니다.
하지만 폐섬유화가 진행되면
염증과 조직 손상이 반복되면서
정상 조직 대신 딱딱한 섬유조직이 만들어집니다.
이 섬유조직은 피부의 흉터처럼
한 번 형성되면
원래의 정상 폐 조직으로 완전히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 의학에서는
“완전한 회복”
보다는
병의 진행을 늦추는 것
을 치료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중요한 치료 목표
최근 폐섬유화 치료는
다음 네 가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①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기
대표적인 항섬유화제는
- 피르페니돈(Pirfenidone)
- 닌테다닙(Nintedanib)
입니다.
이 약들은
이미 생긴 흉터를 없애는 약은 아니지만
새로운 섬유화가 진행되는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② 호흡 기능 유지
폐기능이 감소하면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게 됩니다.
이때
호흡 재활 운동과 폐활량 유지 운동은
일상생활 능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③ 산소 부족 예방
질환이 진행되면
혈액 속 산소 농도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산소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④ 합병증 예방
폐섬유화는
- 폐고혈압
- 감염
- 호흡부전
등이 함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진료와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운동은 도움이 될까요?
많은 분들이
운동하면 폐가 더 나빠질까 걱정합니다.
하지만 의료진의 지도 아래 시행하는 폐재활 프로그램은
운동 능력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습니다.
다만
호흡곤란이 심하거나
산소포화도가 낮은 경우에는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담 후 운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폐활량도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폐 자체뿐 아니라
호흡근의 기능도 매우 중요합니다.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과정에는
횡격막과 갈비사이근 같은 호흡근이 사용됩니다.
호흡근 기능이 약해지면
숨이 더 차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호흡근 훈련(IMT·EMT)은
일부 환자에서 호흡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으며,
개인의 상태에 맞춰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 폐섬유화는 완치 사례가 있나요?
현재까지 이미 형성된 섬유조직을 정상 폐로 완전히 되돌리는 치료는 제한적입니다. 다만 원인에 따라 진행이 멈추거나 매우 천천히 진행되는 경우도 있으며,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합니다.
Q. 치료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질환의 종류와 진행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일부에서는 폐기능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진료와 관리가 권장됩니다.
Q. 폐섬유화 환자도 운동을 해야 하나요?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하지만, 의료진과 상의하여 개인 상태에 맞는 폐재활이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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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 American Thoracic Society (ATS). 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Clinical Practice Guideline.
- European Respiratory Society (ERS). 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Guidelines.
- Raghu G, et al. Diagnosis of 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An Official ATS/ERS/JRS/ALAT Clinical Practice Guideline.
- King TE Jr, et al. A phase 3 trial of Pirfenidone in patients with 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 Richeldi L, et al. Efficacy and Safety of Nintedanib in Idiopathic Pulmonary Fibro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