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압기 소음, 실제로 얼마나 시끄러울까요?
양압기를 알아볼 때 가격만큼 마음에 걸리는 게 소음입니다. 밤새 머리맡에 기계를 켜두어야 하니, 잠드는 데 방해가 되지는 않을지 궁금하죠. 함께 자는 가족이 있다면 더 신경 쓰입니다.
“코골이 때문에 쓰려는 건데, 이번에는 기계 소리가 시끄러우면 어떡하지?”
이미 양압기를 쓰고 있다면 질문이 조금 다릅니다. 조용하다고 해서 골랐는데 막상 누우면 바람 소리가 들리고, 새벽에는 없던 물소리까지 나기도 합니다. 원래 이런 건지, 내 기기에 문제가 있는 건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양압기 소음은 처음 선택할 때와 사용 중 문제가 생겼을 때 나눠서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양압기를 켜면 어떤 소리가 나나요?
양압기는 공기를 보내는 기기라 작동 중 소리가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 본체에서 나는 작동음도 있고, 마스크를 통해 공기가 나오는 소리도 있습니다.
제품 설명에 적힌 소음 수치는 비교할 때 참고가 됩니다. 다만 그 숫자 하나가 침실에서 듣게 될 모든 소리를 설명하지는 않습니다. 본체의 작동음과 얼굴 가까이에서 들리는 마스크 소리는 따로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마스크에는 내쉰 공기가 빠져나가는 배출구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일정하게 바람이 나오는 것은 필요한 작동입니다. 반면 얼굴과 마스크 사이가 들뜨면서 새는 바람은 착용 상태를 살펴봐야 합니다.
둘 다 바람 소리처럼 들리지만, 하나는 정상적인 공기 배출이고 다른 하나는 점검할 부분입니다. 조용하게 만들겠다고 마스크의 배출구를 막아서는 안 됩니다.

옆에서 자는 사람에게도 거슬릴까요?
양압기를 고르는 분이 정말 알고 싶은 건 이 부분일 겁니다. 몇 데시벨인지보다, 불을 끄고 누웠을 때 함께 잘 수 있느냐는 것이죠.
이 질문에 누구에게나 괜찮다고 답할 수는 없습니다. 작은 소리에도 쉽게 깨는 사람과 일정한 작동음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의 느낌은 다릅니다. 사용하는 마스크나 바람이 새는 상태도 함께 봐야 합니다.
그래서 “조용한 제품입니다”라는 설명만 듣기보다 직접 작동음을 들어볼 수 있는지 물어보는 편이 좋습니다. 마스크를 연결해 착용한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다면, 본체만 켜놓고 듣는 것보다 실제 사용 모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낮에 상담실에서 잠깐 듣는 것과 조용한 침실에서 잠들 때 듣는 것은 같은 조건이 아닙니다. 체험이나 대여가 제공된다면 이용 조건을 확인해보세요. 함께 자는 가족이 소리에 민감하다면 선택할 때부터 그 점을 이야기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쓰고 있는데 시끄럽다면, 기기부터 바꿔야 할까요?
바로 교체를 결정하기 전에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살펴보세요. 본체를 바꾸는 것으로 해결되는 문제인지부터 알아야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마스크 옆에서 ‘쉭쉭’ 소리가 난다면 얼굴에 닿는 쿠션을 먼저 봅니다. 눈 쪽으로 바람이 올라오거나 옆으로 누울 때 소리가 달라진다면, 마스크가 들뜨거나 쿠션이 접혀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세요.
이때 끈을 계속 조이는 것만으로 해결하려고 하지는 마세요. 얼굴은 아픈데 바람은 여전히 샐 수 있습니다. 기기를 잠시 멈추고 마스크를 벗어 쿠션을 살핀 뒤, 접히지 않도록 다시 착용해보세요. 계속 불편하다면 착용 방법과 크기를 확인받는 게 좋습니다.
호스에서 ‘꾸르륵’ 하는 물소리가 난다면 안쪽에 물방울이 맺혀 있는지 보세요. 가습된 따뜻한 공기가 차가운 호스를 지나면서 식으면 물이 맺힐 수 있습니다. 그 물이 있는 곳으로 공기가 지나가며 소리가 나는 겁니다.
물이 고였다면 제품 안내에 따라 기기를 멈추고 호스를 분리해 물을 비우고 말려주세요. 반복된다면 가습 설정, 침실 온도, 호환되는 열선 호스 사용 여부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가습 설정을 바꾸더라도 처방된 치료 압력을 임의로 조절해서는 안 됩니다.
물통을 씻은 뒤 갑자기 소리가 커졌다면 다시 조립한 부분부터 확인해보세요. 물통이 제대로 들어갔는지, 뚜껑이나 밀폐 부품이 어긋나지는 않았는지, 호스 연결부가 느슨하지 않은지를 보는 것입니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업체에 점검을 요청하세요. “소리가 커요”라는 말에 “물통을 씻은 뒤부터”, “옆으로 누울 때만”, “새벽에 물방울과 함께”처럼 상황을 덧붙이면 불편한 부분을 전달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더 조용한 양압기를 기다리고 있다면
처음부터 소음을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보는 분도 계실 겁니다. 작은 소리에 잠을 깨거나, 함께 자는 가족 때문에 제품을 더 꼼꼼하게 알아보는 경우입니다.
국내 브랜드 이지앤은 ‘국내 최초의 국내 브랜드 양압기’와 ‘세계 최저소음’을 내세우며, 2026년 11월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양압기 소음 때문에 선택을 망설였던 분들이라면 관심 있게 살펴볼 출시 소식입니다. 다만 본체의 저소음 성능과 별개로, 실제 사용할 때는 자신에게 맞는 마스크와 올바른 착용도 중요합니다.
이지앤은 출시를 앞두고 양압기를 사용하면서 겪었던 불편을 설문으로 듣고 있습니다.
본체에서 계속 들리는 작동음이 거슬렸는지, 마스크의 바람 소리 때문에 깼는지, 아니면 옆에서 자는 가족이 더 불편해했는지 알려주세요. “조용했으면 좋겠다”는 말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 어떤 순간에 어떤 소리가 불편했는지 듣고 싶습니다.
설문에는 이름·연락처와 건강 관련 질문이 포함됩니다. 참여 전 개인정보 수집·동의 내용을 확인해주세요.